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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머크, 태양광발전·절전 ‘미래형 窓’ 만든다
英 업체 폴리솔라와 제휴 “새로운 OPV기술 제시할 것”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독일 과학기술기업 머크가 영국 기업과 협력해 태양광발전과 절전이 동시에 가능한 ‘미래형 창’ 제조기술 확보에 나섰다.

16일 한국머크(대표 미하엘 그룬트)에 따르면, 머크는 영국의 건물일체형 태양전지업체 폴리솔라(Polysolar), 영국 국립 생산공정혁신센터(CPI)와 최근 사업제휴를 맺었다.

제휴에 따라 3개 기관은 ‘발전 및 절전 창문(Power Generating & Energy Saving Windows)’이란 명칭의 프로젝트 수행에 나선다. 이는 태양광발전과 동시에 더욱 효율적인 실내 온도제어가 가능한 미래형 창문을 만드는 게 목표다. 


폴리솔라는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에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머크는 OPV(Organic Photovoltaic·유기태양광전지) 소재 제조기술을 갖고 있다. 머크는 반도체 폴리머의 일종인 반투명 그레이소재 ‘리시콘’을 시판 중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보다 개선된 성능의 소재를 개발, 수직방향의 기존 태양전지와 동일하면서도 설치비용·투명도·성능·수명은 현재 사용 중인 고성능 유리패널과 유사한 수준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장치가 상용화되면 건물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건축 디자인 측면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진다. 투명 태양광패널은 기존 건축물 설치가 용이하고 창문, 스카이라이트, 파사드, 지붕 등의 건축물 표면에도 이상적인 소재다.

머크의 어드밴스드 테크놀러지스 사업부문 대표인 브라이언 다니엘스는 “이번 프로젝트는 그레이 OPV모듈의 상용화 버전을 개발하고 향후 다양한 방면에서 BIPV의 적용을 늘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폴리솔라의 하미쉬 왓슨 대표는 “현대 건축은 자연 채광을 극대화하면서 에너지 소비는 줄여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OPV 유리패널을 이용하면 이러한 상충 문제를 해소하고, 이산화탄소 발생이 없는 탄소제로 건물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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