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궈홍(邱國洪) 주한중국대사는 16일 오전 고려대 경영대학 주최로 고려대 LG포스코경영관에서 열린 ‘KUBS 글로벌 앰배서더 렉처 시리즈’의 초청 특별강연자로 나선 자리에서 대북제재에 대한 중국 입장을 묻는 학생의 질문을 받고 “북한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대에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공공연히 위반하며 핵실험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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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궈홍 주한중국대사가 16일 고려대 경영대 LG포스코경영관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
추 대사는 이어 중국 정부는 북한 핵실험에 단호히 반대했으며, 결의안을 위반한 이상 북한도 자신의 행동에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이유로 새로운 안보리 결의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한 것”이라며 “중국은 새 결의안을 엄격하고 진지하게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대북제재에 동참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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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궈홍 주한중국대사가 16일 고려대 경영대 LG포스코경영관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
그러나 그는 중국이 보기에 북한에 대한 제재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고 언급하면서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협상과 대화를 통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추 대사는 또 “중국은 원칙을 강조하는 나라로, 중국은 외부적 압력과 영향 때문에 정책을 바꾸지 않는다”며 미국의 압박 때문에 대북제재에 동참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한편, 추 대사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중국경제 위기론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둔화 속에서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7%를 충분히 넘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국은 개혁ㆍ개방을 통해 중고속 성장을 이어갈 자신감이 있으며, 세간의 우려처럼 경착륙할 일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