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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힐러리‘미니 슈퍼화요일’압승
공화당 트럼프 플로리다 승리
클린턴도 오하이오등 3개주 확보
공화당 수뇌부 ‘트럼프 저지’모임



미국 대선 두번째 승부처로 꼽혔던 ‘미니 슈퍼화요일’ 공화당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선두를 달리며 대세를 굳혔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역시 버니 샌더스 돌풍을 잠재우고 압승을 거뒀다.

▶트럼프 독주=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오하이오주, 미주리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일리노이주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경선이 실시됐다.

트럼프는 승리가 확정돼 대의원 99명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날 플로리다주 투표 직후 루비오는 경선 레이스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오하이오주에서는 존 케이식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나머지 세개주에서 개표 초반 트럼프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하이오주에서 케이식이 이겨도,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지명되는 것을 늦추겠지만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선이 치러진 5개 주 가운데 오하이오주와 플로리다주는 승자독식제가 적용된다. ‘미니 슈퍼화요일’에 앞서 460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트럼프는 이날 플로리다주 승리로 559명이 된다. 이는 ‘매직 넘버(대의원 과반)’의 45%다. 이날 경선에는 전체 대의원 367명이 걸려있어, 트럼프 독주를 막기 위한 마지막 기회로 꼽혔다.

▶클린턴, 샌더스 돌풍 잠재워=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플로리다주, 오하이오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압승을 거뒀다. 나머지 두개주에서도 개표 초반 이기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주에서 클린턴은 히스패닉, 흑인 등의 지지에 힘입어 압도적인 표차를 보였다. 클린턴은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벨트(Rust Belt)’의 핵심 오하이오주에서도 버니 샌더스 후보를 크게 앞섰다.

앞서 샌더스는 ‘러스트벨트’인 미시간주에서 깜짝 승리를 거뒀지만, 반전의 불씨를 이어가지 못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 기준 현재까지 클린턴은 슈퍼대의원을 포함 최소 1410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샌더스는 653명에 그쳤다. 민주당 후보 지명을 위해서는 대의원 2383명을 확보해야 한다.

▶17일 공화당 수뇌부, ‘트럼프 저지’ 모임= ‘미니 슈퍼화요일’ 이후 공화당은 트럼프 저지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오는 17일 공화당 주요 인사들은 트럼프의 ‘매직 넘버’ 저지를 위한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가 경선이 끝날 때까지 대의원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7월 ‘중재 전당대회’를 통해 최종 후보가 결정되게 된다. 공화당 주류는 이때 트럼프를 배제하고 다른 후보를 최종 대선 후보로 선택할 전망이다.

이날 ABC방송 출구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를 찍지 않은 공화당 유권자 3분의 2는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최종 결정되더라도, ‘제3의 후보’를 찍겠다고 밝혔다.

일부 보수당원들은 크루즈, 케이식 등 기존 후보를 제외하고 트럼프에 맞설 ‘제3의 후보’를 찾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여전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당 수뇌부가 민심을 거슬러 마음대로 후보를 정한다면, 대선 승리는 멀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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