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알파고 쇼크, 그 이후-설문]AI가 남긴 두려움…일자리 절망론 vs 희망론
-제조업공장 근무자 가장 먼저 사라질 것, 44.8%
-인공지능ㆍ생명공학서 새 일자리 생길 것, 56.6%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올해 초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선 4차 산업혁명이 최대 화두였다. 여기에선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는 4차 산업혁명이 이뤄지면 일자리 500만개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바짝 긴장하게 만든 화두였다. 포럼에선 오는 2020년까지 가장 일자리가 많이 줄어드는 분야는 사무ㆍ행정으로, 그 일자리 4.9%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물론 잃을 만큼 얻을 것도 있다. 컴퓨터 및 수학(3.2%)과 건축공학(2.7%) 분야는 일자리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인들 역시 일자리 절망론과 희망론이 교차했다.

헤럴드경제와 대한상의가 공동 조사한 ‘4차 산업혁명 방향과 인식’ 설문에서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 가장 먼저 없어질 일자리’를 묻는 질문에 기업인들은 제조업공장 근무자(44.8%ㆍ이하 복수 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물류창고 노동자(35.7%), 주차장 관리인(28.7%), 사무관리직(25.1%), 운전기사(19.1%) 등이 뒤를 이었다.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인해 단순 노동와 사무관리 등이 대체되면서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인식이 바탕돼 있다.

그 뒤를 택배서비스(15.5%), 음식배달원(6.0%), 환경미화원(3.6%) 등이 거론됐다. 흥미로운 것은 기자, 다이어트 전문가, 의사, 변호사 등도 1%대로 답변, 미래에 없어질 직종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인공지능과 로봇 등이 많은 일자리를 대체하는 반면 새로운 분야에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됐다.

대표적인 것이 인공지능 및 생명공학(56.6%)다. 기업인들 2명 중 1명 이상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생길 분야’로 인공지능 및 생명공학을 가장 많이 꼽았다. 사물인터넷 기반(49.8%), 사이버 보안(17.3%), 우주시대 개발(16.3%), 미래형 콘텐츠 산업(14.5%) 등이 뒤를 이었다. 실버 산업(12.0%)은 그 뒤를 이었으며 온라인마케터(10.4%), 주문형 서비스(4.0%)라는 답도 적지 않았다. 가사 도우미, 콜센터 직원이라는 답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에서 일자리가 줄어드는 대신 또다른 곳에서 일자리는 창출될 것으로 기업인들은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며 “기업은 물론 사회 전체적으로 미래 일자리를 찾기 위한 방향점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라고했다.

ys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