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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돌 밤샘 공부 중” 마지막 비책은 이것
[헤럴드경제]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지난 1, 2국을 모두 불계패한 이세돌 9단이 밤샘 공부를 하며 다음 대국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세돌 9단이 동료기사들과 함께 밤샘 공부를 하며 알파고를 무너뜨릴 비책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경향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세돌 9단이 11일 오전 6시까지 찾은 알파고와의 비책은 패이다. 알파고가 극도로 패를 피하기 때문이다.

또한 안정적으로 판을 짜는 알파고의 특성을 파악해, 변수가 많아지도록 ‘큰 모양’을 만들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이세돌 9단의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반면 전문가들은 향후 대국 승리의 관건을 초반 승부로 보고 있다.

이세돌 9단도 “중반 이후 알파고의 수읽기가 워낙 뛰어난 만큼 초반에 승부를 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IT업계와 과학계는 남은 대결에서도 이세돌이 알파고를 꺾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딥러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는 “지금 같은 조건이라면 이세돌 9단이 이기는 길이 전혀 없다”라며 “이것은 너무나 불공정한 싸움”이라며 “기계의 수읽기 시간을 제한하든지 아니면 수읽기 한도를 30~40수로 제한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성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역시 “알파고는 판후이와의 대결 때보다 생각할 시간을 2배 더 가졌다”면서 “이 9단이 고수였기 때문에 시간이 늘어났겠지만, 연산 시간이 길어지면 알파고에 훨씬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조환규 부산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둘을 두는 횟수가 많아지면 컴퓨터가 무조건 이길 수밖에 없다”며 이 9단의 5전 전패를 예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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