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민의당 창당발기인들 “천정배 탈당 촉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야권연대와 관련해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파열음을 내면서 국민의당이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창당발기인들은 11일 성명서를 내고 천 대표의 탈당을 촉구했다.

창당발기인들은 ‘천정배 공동대표의 해당 행위에 심히 유감을 표하며, 탈당 등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천 대표는 뒤늦게 국민의당에 들어와 계파를 부활시키고 명분 없는 더불어민주당 2중대를 고집하며 해당 행위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면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가 야권연대 생각이 없다고 했는데 천 대표는 누구와 연대하실 것인지 참으로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고위원회에 불참하며 당 내부를 압박하고, 당 밖에서 재야관계자를 이용해 야권연대 여론전을 확산시키려는 시도는 이미 최고위원회ㆍ의원총회 연석회의를 통해 확정한 당론을 무시하는 혼용무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천 대표측이 제기한 편파공천 논란에 대해서도 “정작 본인은 경쟁후보가 있었음에도 단수공천을 받아놓고 공정성을 논할 수 있느냐”며 “자기식구들의 과락이 유력해지자 공관위의 면접 편파 운운하는 일은 가히 코미디 수준”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또 “한 손에 야권연대를, 다른 손에 공천협박을 쥐고 흔드는 모습이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면서 “하루하루 국민의당을 위기에 빠트릴 전술을 짜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자신의 이념과 지향에 맞는 정당이 아니라면 탈당도 고려할 일이다. 몸에도 안 맞는 옷을 입고 왜 옷을 탓하고 있느냐”면서 “빠른 시일 안에 천 대표의 결단을 요구한다”며 사실상 탈당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성명 서명 개시 1시간만에 172명의 발기인이 적극 동의 입장을 밝혔다면서 명단 추가요청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천 대표측은 일단 안 대표의 야권연대와 관련한 입장 변화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대표직 사퇴나 탈당까지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