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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파고의 ‘딥 임팩트’] 결국 인간 vs 인간…이세돌 격려 쇄도
‘인류 대표’ 이세돌 9단의 연패 속에 알파고의 실력이 인간을 뛰어 넘는 수준으로 평가되자 시민들은 다시 한번 경악했다. 대회 첫날 제 1국 결과에 큰 충격을 받았던 시민들은 2국에서도 이세돌 9단이 완패하자 ‘인간의 패배’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러나 뛰어난 인공지능 기계를 만들어낸 또 다른 ‘인간의 승리’로 바라보는 시선도 하나 둘 늘었다.

대학생 이채민(26) 씨는 “슬픈 게 아니라 당연히 다가올 수순 중의 하나였다”며 “바둑 경기에서 인간이 기계에 패배했다고 생각하면 인간의 자존심이 좀 상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넓게 보면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 상상 이상으로 높은 수준에 있다는 걸 의미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 씨는 “알파고와 같은 뛰어난 인공지능 기술은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들이고 우리는 그냥 즐기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대학생 신병인(26) 씨는 “인간들 편하려고 만든 게 컴퓨터고 인공지능이고 기계 아닌가”라며 “우리는 다른 종족과 경쟁을 벌이는 게 아니고 인간의 힘으로 만든 기계와 게임을 하는 것이고, 결국 인간 대 인간의 싸움이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누가 이겨도 인간의 승리”라고 했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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