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1일 서울 포스코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술 판매 및 엔지니어링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개정을 통과시켰다.
이같은 정관 개정은 글로벌 철강공급 과잉 상황에서 철강제품 판매만으로 수익을 내는 것이 한계가 있는데다, 창립 초기부터 지속된 연구개발로 축적한 기술이 글로벌 철강시장에 판매할 수준까지 올라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철강기술은 물론 설계 및 운영 등 생산을 제외한 엔지니어링 기술 등을 판매 할 수 있게 된다.
기술 판매 방식은 계약에 따라 판매된 기술을 직접 사용한 철강회사에서 사용료를 받거나, 포스코 기술이나 설비모델을 채용한 건설 회사가 설비공사를 수주하고 그 금액의 일부를 포스코에 지급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엔지니어링 사업으로 기술 인력 파견 등의 용역을 통해서도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지금 당장 판매가 가능한 기술은 파이넥스 공법과 압축연속주조압연설비(CEM) 기술로 이를 각각 판매하거나 둘을 결합해 판매할 수도 있다.
파이넥스 공법은 중국 중경강철과 이란 PKP사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15건을 추진중이고, CEM 기술은 독일 철강엔지니어링 업체인 SMS(Schloemann Siemag)사와 계약을 맺고 공동마케팅을 통해 7건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는 이 밖에도 100여개 이상의 고유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이번 사업 목적 추가를 통해 더 많은 기술의 사업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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