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권오준 회장은 주총 개회사에서 “포스코는 지난해 글로벌 경쟁심화와 그룹 신인도 훼손 등 위기 속에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 마음으로 결집해 기존의 틀을 깨고 끊임없는 혁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회장은 올해 수익성 관점에서 구조개혁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올해도 수요산업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철강경기 회복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과거 생존방식으로는 안된다”며 “이제 사업구조를 수익관점으로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환경에서 제품을 고급화하고 가격과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것이 생존의 방향”이라며 “작년보다 도전적으로 고수익 강종 판매 목표를 설정하고 해외법인에서도 본사와 연계한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기존 사업 목적에 ‘기술 판매 및 엔지니어링 사업’을 추가했다. 최근 자체 개발한 파이넥스 공법, CEM 등 기술 수출이 물꼬를 틀면서, 정관 변경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는 “이제 앞으로 포스코가 철강재만 파는게 아니고 고유의 기술까지 팔아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bonjo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