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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현 사태’에 이준석 “김무성 대표는 낙천 아픔 겪은 분”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20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사표를 던진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이 최근 불거진 ‘윤상현 사태’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며 김무성 대표의 편에 섰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 18대, 19대 총선에서 연달아 낙천하는 아픔을 겪은 분으로, 윤상현 의원이 보편적인 사람이 보기에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예우를 갖춰) 사과 해야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 전 비대위원은 지난 9일 자신의 SNS 계정에 ‘짜증 나요’ 표시와 관련 기사를 함께 표시하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수준 낮은 갈등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들 잡아끌지나 않았으면”이라고 쓰기도 했다.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 [일러스트=박지영]

이 전 비대위원은 10일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윤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형님’이 누군지 밝혀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사실상 윤 의원의 적극적 대응을 주문한 것이다.

이 전 비대위원은 특히 “지역 주민들이 속된 말로 ‘혀를 끌끌 차는’ 식의 질문을 많이 하신다”며 “정치적인 이슈로 당이 비판을 받는 입장에서 수도권 선거 치르는 사람들은 (짜증 난다는 표현에) 공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전 비대위원은 윤 의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살생부 논란에) 화가 나서 (욕을) 했겠지만, 김 대표 측에서 흘렸다는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사감을 상당히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이 전 비대위원은 또 “사과라는 것은 상당히 깔끔해야 한다”며 “김 대표는 (낙천 등의) 문제에 대해서 다른 분보다 더 아프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보편적인 사람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이 전 비대위원은 “(이번 사태가) 매우 엄중한 시기에 벌어진 만큼 윤 의원이 큰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라면서도 “(19대 총선 당시 벌어진 최구식 전 의원 비서의 디도스 연루 사건,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음) 보다 큰일은 아니기에 스스로 당 윤리위원회에 판단을 요청하는 등 조기 해결을 해야한다”고 말해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계은퇴’ 요구에는 선을 그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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