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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美슐랭] 살 빠지는 향수ㆍ그림…‘기발’과 ‘황당’ 사이 이색 다이어트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식단 조절과 운동. 고전적인 방법으로 하는 다이어트가 최고라지만 생각지도 못한 감각 기관을 이용한 다이어트 방법도 있다. 냄새를 맡기만 해도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는 향수가 있는가 하면, 살을 빼는 데 도움을 준다는 그림도 있다. 못 알아볼 정도의 변화를 기대하기보다 ‘변신 도우미’ 정도로 생각하는 편이 좋다.

시간도 없고 운동이 맞지 않는다면 우선 ‘후각’을 이용하는 이색 다이어트를 시도해 보자. 최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과식을 막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체중 감량을 돕는 향수가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기업 벨즈(Velds)의 프랑 모아(Prends-Moi)가 그 주인공이다.

[자료=www.fashionbite.co.uk]

베르가못, 만다린, 라일락, 일랑일랑의 향. 프랑 모아의 주된 성분인 베타프롤린이 피부의 각질세포와 만나면 베타엔돌핀이 생성된다. 베타엔돌핀은 기분을 좋게 해주는 물질로 스트레스를 크게 줄여 과식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지방세포를 분해 과정을 촉진하는 추출물도 포함돼 있다.

다이어트를 향한 여성들의 욕구가 강한 만큼 이 밖에도 다이어트를 돕는 향수로 출시된 제품은 또 있다. 데메테르의 다이어트 향수도 그 중 하나다. 원리는 프랑 모아와 비슷하다. 식사 30분 전에 뿌리고 향을 맡으면 식욕을 억제해 식사량을 줄여준다는 설명이다.

‘시각’에 초점을 맞춘 다이어트 방법도 있다. 보기만 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는 ‘살 빠지는 그림’이 이에 해당된다. 노란색과 검은색만으로 이뤄진 그림뿐만 아니라 붉은색, 노란색, 파란색, 초록색 등이 다채롭게 섞인 그림 등 여러 그림들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며 빠르게 퍼져 나갔다.

보는 색깔에 따라 식욕 감퇴 효과, 위와 장 운동 활성화 효과, 심리 안정 효과 등을 얻을 수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원리다.


‘시각’을 이용한 또 다른 체중 감량법인 ‘태양 다이어트’도 한 때 홍콩 여성들 사이에서 확산됐지만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태양 다이어트는 이른 아침 바닷가 모래사장에 나가 신발을 벗은 뒤 선글라스를 끼고 태양을 바라보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첫 날 10초로 시작해 매일 10초씩 늘려나가면 된다. 이렇게 하면 몸 속에서 불필요한 지방이 연소되고 햇빛의 영양을 공급받아 식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이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경우 눈과 피부에 손상이 오고 최악의 경우 피부암까지 올 수 있다는 것이 피부과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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