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과 “김무성이 죽여버리게”라는 내용의 대화를 나눈 상대가 공관위원일 가능성이 크다는 비박계의 의심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런 찌라시가 공관위 전체의 명예를 훼손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 사무부총장은 18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해 “최근 돌아다니는 찌라시의 내용에 대해 해명하겠다”며 “해당 찌라시에 등장하는 내용은 공관위에서 전혀 논의된 적이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치권에는 ‘윤 의원이 인천 지역의 맹주가 되고자 경쟁자들을 공천에서 배제하기 위해 공과누이에서 활동 중인 박 사무부총장에게 전화를 했다’는 찌라시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유포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사무부총장은 “인천 지역의 안상수 의원이 지역구 변경을 제의받은 부분도 윤 의원이 관계된 것이 아니다”라며 “인천 중동옹진강화 지역에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옹진강화가 편입되면서 좋은 구도가 되자, 김회선 의원이 안 의원에게(신인에게 해당 지역을 양보하고) 옮겨보는 것은 어떻겠느냐 질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무부총장은 특히 다만 윤 의원과의 통화 의혹에 대해서도 “평소 통화를 하기도 하고 ‘형’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27일에는 전화를 한 적이 없다”면서 “이것은 상당히 의도가 있는 찌라시”라고 주장했다.
“특정인을 자르라는 내용은 공관위를 모독하는 것이며, 만일 전화로 그런 내용을 들었다면 강력하게 ‘그런 이야기는 해서는 안된다’고 면박을 줬을 것”이라는 것이 박 사무부총장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박 사무부총장은 “해당 찌라시에 대해서는 법적인 대응을 해야겠다”며 “이 일은 박종희의 명예뿐 아니라 새누리당과 공관위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법적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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