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당신은 무릎 골관절염 ‘위험도6’으로 고위험군입니다”…연세대의대 진단프로그램 개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간단한 설문조사만으로 무릎 골관절염의 발병 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연세대의대 의학공학교실 김덕원 교수팀은 무릎 골관절염을 유발하는 7개 위험요인을 입력하면 위험도(0~9)를 구분해주는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10일 밝혔다. 골관절염은 가장 흔한 관절질환의 하나로, 관절의 연골이 약해지거나 닳으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이 손상돼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7개의 위험요인(성별·연령·BMI·대학졸업 유무·고혈압·무릎 통증 유무·하루활동량)은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2010년)에 참여한 50세 이상 2665명 데이터를 활용해 선별했으며, 위험도 0~3은 ‘저위험군’, 4는 ‘경계선상’, 5~9는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다.


예컨대 하루 1시간 정도 활동량을 갖는 70세 여성(대학교 미졸업) 중 키 155㎝, 몸무게 48㎏이면서 무릎 통증이 없고, 고혈압이 있는 사람의 정보를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위험도값이 6으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식이다.

김덕원 교수는 “통증이 없어도 고위험군에 속하는 경우가 있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면 전문의에게 예방과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무릎 골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는 체중을 줄이고 혈압을 낮추며, 무릎의 과도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번 관련논문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러스원(PLoS One) 최신호에 게재됐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