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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균 6자회담 대표 방미…선(先)비핵화 못박는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0일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은 뒤 첫 방미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 현지시간 11일 오전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일종의 ‘상견례’ 성격을 겸한 이번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와 대북제재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김 본부장의 첫 방미인 만큼 그간의 공조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 양국 간 북핵 정책에 대한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이 꺼내든 ‘비핵화-평화협정 병행론’에 대해 ‘선(先)비핵화’ 원칙을 못박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전날 김 본부장의 방문소식을 알리며 “김 본부장의 방문은 평화로운 방식의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려는 우리의 입장을 반영한다”고 밝혀 이 문제가 주요 사안임을 알렸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8일 ‘5자 접촉’을 언급하며 줄곧 ‘병행론’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평화협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일부 태도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후 미 국무부와 성 김 특별대표가 비핵화가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거듭 내놓고 있지만 우려를 완전히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ㆍ미 6자회담 대표가 한 자리에서 한 목소리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지난 8일 발표한 우리 정부의 독자 대북제재안을 설명하고 제재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행정부 역시 지난 2월 발효된 대북제재 강화법에 따라 독자적인 대북제재 조치를 담은 행정명령을 이르면 이번 주말 발표할 예정이다. 또 점점 위협 수위를 높여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도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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