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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가루형태 겨자가스 제조…화학무기 동원 의혹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 미군 특수부대가 지난달 이라크 북부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화학무기 개발을 담당하는 조직의 지휘관을 생포했다고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은 IS의 화학무기 관련 정보에 밝은 이라크 고위 관리 2명의 말을 인용, 생포된 IS의 화학무기 부대 지휘관은 술레이만 다우드 알아프리로, 사담 후세인 정권에서 생화학 무기 개발을 담당한 군수산업청에서 일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50대의 알아프리는 최근 IS가 신설한 화학무기 연구ㆍ개발을 책임졌다고 이들 관리는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처음으로 IS가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을 상대로 국제적으로 금지된 화학무기 겨자 작용제(mustard agents)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독성 화학무기를 사용해왔고, 염소ㆍ겨자가스 등의 화학무기를 제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화학무기금지지구(OPCW)도 지난달 IS가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군사조직 페슈메르가와 전투에서 화학무기를 동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UPI 통신은 한 달 전쯤 체포된 이 화학무기 부대 지휘관이 ‘겨자 가스를 가루 형태로 만든 뒤 포탄에 넣어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IS가 확보하고 있다’는 정보를 미 당국에 털어놨다고 전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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