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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는 물갈이 총선?…무소속 총선 될 판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20대 총선은 현역 ‘물갈이 총선’이 아닌 ‘무소속 총선’이 될 전망이다. 여야 모두 공천배제 의원 발표 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공천에서 배제된 의원들이 속속 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에서는 1차 컷오프 대상자인 3선 김태환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미시민의 빼앗긴 선택권을 되찾기 위해, 투쟁의 도시가 아니라 기업하기 좋고 일자리 많은 구미를 만들기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하겠다”며 “그리고 구미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10일 2차 컷오프 발표를 진행한 새누리당에서는 이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하는 현역의원들이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김 의원에 이어 현역 중진 의원들의 공천배제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당내 중진들이 공천에서 배제될 경우 닦아온 지역기반을 쉽게 포기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1차 20% 컷오프 대상이 된 홍의락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탈당과 함께 무소속 후보로서 남은 선거준비에 매진할 것을 거듭 천명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대구에 대한 시각과 인식이 제고되었으면 하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라고 했다. 1차에서 컷오프가 된 10명의 의원 가운데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의원은 송호창, 유인태, 임수경 의원 등 3명 뿐이다. 노영민 의원은 공천배제 대상자 발표에 앞서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전정희 의원은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홍 의원에 앞서 ‘로스쿨 아들구제 의혹’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신기남 의원 역시 징계에 불복,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더민주도 10일 2차 컷오프가 진행돼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현역 의원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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