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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제재에도 평양마라톤에 외국인 참가 줄이어.. “사상 최대 예상”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제사회가 북한 핵실험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다음달 열리는 평양마라톤에 참가하려는 외국인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북한 전문 여행사 ‘우리투어스’ 측은 4월 10일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에 약200명이 참가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여행사를 통해 평양마라톤에 참가한 외국인은 100명 가량이었다. 올해 2배 이상 참가자가 늘 것이란 게 안드레아 리 우리투어스 대표의 설명이다. 리 대표는 또 “올해 출전할 외국인 전체 규모가 지난해 수준을 크게 뛰어 넘는 1200명에 달할 것이라는 게 북한전문 여행업계의 전망”이라고 말했다. 북한 관광상품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는 평양마라톤에 대한 호응도는 더 커졌고 일반 관광 수요 역시 현재 정치환경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게 리 대표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리 대표는 지난 주말 평양을 방문했다며 “북한 현지에서는 국제사회에서 보도죄는 (제재 관련)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VOA는 앞서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가 지난달 초 평양마라톤 참가 접수를 마감한 결과 600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중국 여행업자는 VOA에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은 광물 수출 등 무역 활동을 막는데 무게를 두고 있을 뿐 북한 관광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평양마라톤은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외국인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개방됐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평양마라톤을 현지 취재한 뒤 외국인 참가자가 650명이라고 보도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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