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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돌-알파고] ‘바둑홀릭’ 컴퓨터 천재들, 인공지능(AI)의 승리 이끌다
[헤럴드경제] 인공지능(AI) 알파고의 승리 배경에는 바둑을 사랑한 컴퓨터 천재들이 있었다.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경영자(CEO) 데미스 하사비스와 리서치 담당 과학자 데이비드 실버는 인공지능 및 컴퓨터 알고리즘을 공부하며 체스에서부터 바둑까지 각종 보드게임에 빠지다 오늘의 ‘알파고’를 제작했다. 



9일 구글의 최첨단 AI인 ‘알파고’는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치뤄진 인간대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의 첫 대국에서 승리했다. 데미스 하사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달에 착륙했다”며 승리를 자축했다.알파고를 단기간 만에 능숙한 바둑기사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하사비스와 실버의 ‘바둑 사랑’ 덕분이다. 

하사비스와 실버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동문으로, 체스에서부터 바둑까지 각종 두뇌게임을 겨뤄가며 우정을 쌓았다고 한다. 하사비스는 지난 2월 가디언 지와의 인터뷰에서 “실버와의 역사가 길다”며 “오늘의 알파고를 만들 수 있었던 것도 그의 덕”이라고 말했다. 실버 역시 “하사바스를 통해 바둑을 배웠다”며 “나중에 흠뻑 빠지게 돼 직접 바둑 게임도 제작했다”고 말했다.


실버는 알파고에게 바둑을 ‘가르친’ 인물이다. 지난 2년 간 알파고는 실버가 입력한 알고리즘을 통해 바둑을 익혔다. 알파고는 총 3만 시간의 훈련시간을 통해 바둑의 각종 경우의 수를 익힐 수 있었다. 실버는 알버타 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중 바둑게임을 제작했던 경험을 살려 바둑의 수학적 원리와 알고리즘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사비스는 보드게임 천재로, 네 살때부터 체스를 배우기 시작해 10대 초반에 영국 체스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하사비스는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 대학원에서 인지신경과학을 연구해 ‘인간처럼’ 생각하는 AI 개발에 나섰다.

한편,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제 2국 대결은 10일 열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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