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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카고 유권자 4만8000여명, 트럼프 유세 행사 취소 서명운동 동참
[헤럴드경제] 미국 시카고 유권자 4만8000여명이 도널드 트럼프 유세 행사 청원을 위해 서명했다.

오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6시부터 시카고 일리노이대학(UIC)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선 캠페인을 앞두고 UIC 학생과 교직원들은 학교 측에 행사 취소를 촉구하는 청원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유권자 청원운동 사이트 ‘무브온’에 모인 서명은 9일 현재 4만8000개를 넘어섰다.

청원운동 제안자들은 “증오와 편협함을 부추기는 트럼프가 시카고, 특히 고등교육기관에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트럼프의 무슬림 추방 및 입국 금지 발언, 백인 우월주의 단체 KKK에 대한 어정쩡한 입장, 여성에 대한 모욕적 언사 등을 상기하면서 “이민자와 유색인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UIC가 이들을 위험에 처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어 “트럼프만 위험한 인물인 것이 아니라 그의 행사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UIC 측은 “선거에 나선 어느 후보에 대해서도 공개지지를 하지는 않지만, 학교 시설은 빌려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천 명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트럼프 집회가 강행될 경우에 대비, 평화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트럼프 행사의 무료입장권을 확보해 행사장을 점령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행사장 밖에 집결하기로 했다.

트럼프는 ‘미니 수퍼 화요일’로 불리는 오는 15일, 일리노이ㆍ오하이오ㆍ미주리ㆍ플로리다ㆍ노스캐롤라이나 등 5개 주에서 동시에 열리는 공화당 경선을 앞두고 시카고에서 대규모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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