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9일 소프트뱅크의 인공지능(AI)로봇 ‘페퍼’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쥬르’(Azure)가 협력해 고객에게 상품을 추천하고 영업하는 새로운 유통ㆍ소매 서비스 시스템 마련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가 AI 활성화를 위해 거대 컴퓨터 회사와 손을 잡는 건 지난달 미국 컴퓨터 회사 IBM의 ‘왓슨’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
| 새로운 유통ㆍ소매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위해 손 잡은 소프트뱅크와 마이크로소프트 [자료=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
소프트뱅크와 MS가 추진할 사업인 ‘미래 진열대(가명)’는 페퍼가 아쥬르의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통해 방문 고객에게 맞는 최적의 상품을 제안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페퍼는 고객을 접대하면서 얼굴인식기능을 통해 고객의 인상을 식별하고 연령과 성별, 내점 빈도 등의 정보를 저장한다. 이후 아쥬르를 통해 매출과 데이터마이닝 자료를 분석해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제안한다.아쥬르는 페퍼의 데이터를 AI 엔진에 계속 제공한다.
“미래 진열대”에서는 페퍼가 접객 능력을 갖춘 영업 사원으로 행동하게 된다. 얼굴 인식을 통해 방문 고객의 인물 식별, 연령과 성별, 내점 횟수와 빈도 등의 정보를 통해 최적의 상품을 제안한다. 제품을 전시하는 진열대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업무용 태블릿 서피스 허브(Surface Hub)를 활용할 계획이다. 대화면 터치 패널 제품을 선택하여 구입할 수도 있다. 다국어가 지원되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도 적극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munja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