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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IS 최고 사령관 알시샤니 사망한 듯”…현상금 60억 우선 제거 대상자
[헤럴드경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최고 사령관 아부 오마르 알시샤니(30)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 주요 외신은 체첸 출신 IS 최고 사령관 알시샤니가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4일 시리아에서 알시샤니를 표적으로 한 공습을 진행했으며, 현재 공습 결과를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FP는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투기와 무인기가 동원된 이번 공습으로 알시샤니가 다른 12명의 IS 대원과 함께 사망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알시샤니의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길게 기른 붉은 수염으로 유명한 오마르 알시샤니는 IS의 최고 사령관이자, 시리아 북부의 IS 지도자로, ‘체첸의 오마르’ ‘IS의 전쟁장관’ 등으로 불려온 악명 높은 인물이다.

IS의 최연소 지도층으로 꼽히는 알 시샤니는 IS의 시리아 점령지에서 군사 작전을 총괄해온 군사 총책이다.

체첸 출신 IS 요원인 그는 2013년에는 이라크, 2014년에는 시리아 내전을 담당하는 지휘관으로 임명됐다.

특히 시리아에서는 1000명의 병력을 이끌고 내전을 이끌며 공군 기지를 빼앗고 시리아 북부를 탈취하는 성과를 내 ‘젊은 영웅’으로 떠올랐다.

알 시샤니는 지난해 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사망설이 돌았을 때 그를 이을 유력 차기 지도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알시샤니를 IS 대원 중 우선 제거 대상으로 올리고, 500만 달러(약60억원)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알시샤니의 사망이 확인되면 이번 공습은 미군이 지난해 5월 시리아에서 IS의 재무 담당 아부 사야프를 사살한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벌인 IS 지도자 격퇴 작전의 최고 성과라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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