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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서 하이브리드 4년 만에 감소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해온 하이브리드카가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8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발간한 ‘2015년 친환경차 시장 특징 및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2.1%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동안 각국 정부의 규제 강화와 완성차업체의 공급 확대로 20%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친환경차 판매가 작년에는 199만2000대로, 전년(195만1000대)보다 2.1% 성장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기존 최대 시장인 일본과 미국이 각각 소비세 인상 여파와 가솔린 가격 하락으로 부진을 보였고, 유럽은 규제 강화와 완성차업체들의 공급 확대로 판매가 40% 증가했다. 중국도 신에너지차에 대한 정부지원 본격화와 합자업체의 라인업 확대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의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 최대시장인 일본, 미국 시장의 부진과 볼륨모델의 인기가 떨어지며 전년(165만5000대) 대비 11.6% 감소한 146만3000대를 기록하며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중국과 유럽에서의 정책 지원과 최대 볼륨차급에서의 신차 효과로 각각 73%와 88% 증가하면서 판매비중이 27%로 높아졌다.

올해 친환경차 시장은 다시 성장세를 회복하며 전년보다 17.8% 증가한 234만6000대에 이를 전망이다. 도요타 프리우스 4세대 모델, 현대차의 아이오닉, 기아차의 니로, GM 볼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들이 대거 등장해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대 변수는 유가 하락이 꼽힌다. 유가 하락으로 친환경차의 경제성이 부각되지 못하며 판매에 영향을 주겠지만 규제 강화에 따른 완성차업체들의 공급 확대로 친환경차 판매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일본과 미국, 타입별로는 하이브리드 위주였던 친환경차 시장이 유럽, 중국 지역의 판매 증가와 다양한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로 다변화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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