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유엔, 12ㆍ28 위안부 합의에 누락된 日 역사교과서 문제 지적했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가 7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28일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를 두고 “피해자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또, 구 일본군에 의한 위안부 피해를 교과서에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여성차별철폐위는 지난달 구일본군에 의한 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정한 일본 정부에 대한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여성차별철폐위는 위안부 합의안에 대해 “일본의 조치가 불충분하다”며 일본에 “피해자가 의견을 충분히 배려하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자료=헤럴드DB]

특히, ▲ 위안부 피해를 명기한 교과서 채택 ▲ 일본 지도자나 유명인사에 의한책임 회피성 발언 중단 ▲ 피해자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한 배상 및 보상 이행을 요구했다. 역사 교과서 문제는 지난해 합의문에 반영되지 않은 내용이다.

여성차별철폐위는 일본정부가 교과서에서 위안부 문제를 삭제햇다면서 교과서에 포함하고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을 많은 학생과 일반인이 알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강조했다. 기관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진실ㆍ정의ㆍ배상을 요구할 권리”를 보장하라며 “희생자들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한 조치를 취하라”고 밝혔다.

여성차별철폐위의 이스마트 자한 위원은 “해당 권고는 히야시 요코 위원장을 제외한 22명의 위원이 모두 합의한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유엔의 권고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또 다시 지적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8일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의 지적은 국제사회가 받아들이는 것과 동떨어졌다”며 “비판은 맞지 않다”고 강변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일본 정부의 설명 내용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유감”이라고 말했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