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만성콩팥병 치료법, 신장투석 말고 다른방법 없을까
realfoods
정상적인 신장은 인체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체내의 수분을 균형있게 유지시켜 준다. 그러나 만일 만성콩팥병(신부전증)으로 인해 신장에 이상이 발생되면 신장은 더 이상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

만성콩팥병을 일으키는 신장질환은 당뇨병, 루푸스와 같은 전신질환, 각종 사구체 신장염, 고혈압, 신결핵, 결석, 다낭성 신증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급성 또는 만성적인 신장기능의 악화에 의해 발생한 만성콩팥병은 수분과 무기질의 평형을 파괴하고 빈혈과 고혈압을 일으킨다. 이러한 질병은 많이 진행된 후에야 몸의 이상을 알게 돼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환자가 최초로 느끼게 되는 증상은 피로감이며 호흡이 곤란해 지기도 한다. 또 식욕이 감소하고 구토와 설사 등이 일어난다. 만일 소변이 안 나오거나 소변의 양이 감소하면 체내의 수분이 증가한다. 이로 인해 다리에 부종이 생기고 폐에 물이 차 호흡이 가빠지며 호흡수가 많아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사진출처=123RF]

만성콩팥병의 말기, 즉 신장기능이 거의 다 소멸되고 나면 신장의 작용을 대신할 수 있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신장대치요법으로는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의 3종류가 있다.

혈액투석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반투막(인공신장)을 통해 여과해 체외로 제거시키는 치료법이다. 대개 주 2~3회, 매회 4~5시간 혈액투석치료를 인공신장실에서 받는다. 혈액투석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혈액이 혈액투석기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팔이나 다리의 피부 아래 동맥과 정맥을 직접 연결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이 동정맥류는 수술 후부터 혈관을 투석에 사용하기까지 보통 한달 이상의 기간이 걸려 미리 신장내과 전문의과 상담해 수술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복막투석은 복강 내 심어 놓은 관을 통해 투석액을 주입하고 배출하는 과정을 하루에 3~4회 반복해 수분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주입관 삽입술을 받아야 하고, 환자 자신이나 가족이 가정에서 직접 투석치료를 할 수 있으므로 투석에 드는 시간과 경비를 줄일 수 있다.

투석이 하루 24시간 동안 매일 이뤄지기 때문에 혈액투석 치료를 받는 환자에 비해 음식물이나 수분의 섭취가 비교적 자유롭고 혈압조절이 잘 된다. 그러나 복막염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관리와 예방이 필요하다.

신장이식은 말 그대로 타인의 신장을 환자의 몸 속에 외과적으로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식은 혈액형과 세포조직형이 맞는 65세 미만의 가족으로부터 기증받아 이식받는 것이 추천된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잘 알려진 것처럼 건강한 정상인이라면 2개의 신장 중 한쪽을 적출해도 생활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가족 중 신장을 기증할 의사가 있다면 신장내과로 내원해 검사를 받은 후 적당한 시기에 수술을 받으면 된다. 성장신장을 이식 받으면 거의 완전한 건강을 다시 가질 수 있다. 최근에는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도 가능해졌다.

양철우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신장내과 교수)은 “면역억제제와 탈감작 요법의 발달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이 말기 신부전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이후 5년 생존율은 혈액형 일치 이식과도 비교해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