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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화당 왕좌 건 싸움, 사실상 두 명으로 좁혀졌다
[헤럴드경제] ‘슈퍼토요일’ 이후 공화당 왕좌를 건 싸움은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 두 명으로 좁혀졌다. 공화당 주류의 희망 마르코 루비오는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크루즈가 슈퍼토요일 4개 주 중 두 개 주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트럼프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까지 트럼프는 19개 주 중 12곳에서 승리하면서 382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크루즈가 300명을 확보하면서 이를 바짝 뒤따르게 됐다. 루비오의 경우 푸에르토리코의 승리를 포함해도 확보한 대의원 수가 151명에 그친다. 15일 미니 슈퍼화요일 지역구에서 승리해 99명의 대의원을 모두 확보해도 트럼프와 크루즈 사이 전투를 비집고 들어 가기에는 역부족이다.

[사진=게티이미지]

트럼프는 5일 밤 루비오에 대해 “매우 좋지 못한 밤”을 겪었다며 크루즈와 둘만 맞붙을 수 있도록 레이스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는 “그 편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크루즈도 루비오의 지역구 플로리다에서도 활발히 경선 레이스를 이어 나가겠다며 루비오를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는 공화당에 이제는 “바보같은 짓을 끝내고” 자신을 지지할 때라고 큰소리치기도 했다. 제3당의 후보를 미는 것은 결국 민주당에 대통령 자리를 내주는 결과를 내줄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에 따라 루비오가 가까운 미래에 경선 레이스를 중단하면서 또 한 번 공화당 경선 과정에 일대 파란이 일지 주목된다. 지난 2주간 공화당은 젭 부시와 크리스 크리스티의 대선 레이스 포기와 당내 주류의 희망 루비오가 보인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혼란을 겪었다.

그러나 공화당 내에서는 루비오가 후보로 지명되지 못하더라도 우선 대선 레이스를 계속 이어나가길 바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의원 수를 계속 나눠 가져야 트럼프가 후보 지명이 확정되는 1237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고, 이로써 다른 이를 후보로 지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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