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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격 나선 샌더스…메인 주 경선서 힐러리 누르고 우승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지난주 ‘슈퍼 화요일’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에 밀린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미국 메인 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샌더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메인 주 코커스에서 승리해 민주당 경선지역 8곳에서 승리하게 됐다.

샌더스 후보는 이날 메인 주 코커스의 개표작업이 80% 진행된 6일 오후 9시 기준 64.2%의 투표를 확표해 35.6%를 얻은 힐러리를 28.6%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백인 진보층의 압도적인 지지에 힘입은 결과다. 

[사진=게티이미지]

샌더스는 ‘슈퍼 화요일’ 이후 경선이 이뤄진 캔자스, 메인, 네브래스카 등 4개 주 중 3개 주에서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3개 주는 모두 백인 유권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주다. 메인 주는 2013년 기준 백인 유권자가 95.2%에 달한다. 캔자스와 네브래스카 백인 유권자의 비중도 각각 87.1%와 89.4%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뉴햄프셔와 버몬트처럼 백인 진보층의 지지에 힘입어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와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IBT)는 백인 진보층에 의한 샌더스 지지성향이 뚜렷해짐에 따라 민주당 경선 구도가 인종 간 투표경쟁 양상을 띄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샌더스가 확보한 대의원 수는 총 481명으로, 1121명을 확보한 힐러리에 크게 밀리고 있다. 이번 코커스에 걸린 대의원 숫자는 25명으로, 득표비율에 따라 대의원을 확보하게 된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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