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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대북전문가 “北, 유엔 대북제재 소식로 물가인상...경기 악화”
[헤럴드경제] 이시마루 지로이시마루 지로(石丸次郞) 일본 아시아프레스 오사카(大阪) 사무소 대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로 북한 내 판매되는 북한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는 등 경기 악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4일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이시마루 대표는 북한 현지인과의 취재를 통해 “북한 나선경제특구에서 주로 판매되는 중국 옷감이나 신발 등 공업 제품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한 켤레에 5000원 정도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난달 대비 백미 가격은 1㎏당 3800원에서 4300원, 돼지고기는 1㎏당 8000원에서 9500원, 환율은 100위안당 13만 원에서 13만 5000원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시마루 대표는 북한의 외화벌이와 석탄 수출사업에 제재가 가해짐과 동시에 시장이 움직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북한 취재원은 “외화벌이나 석탄기지(국영 탄광 회사의 하청업체로 신흥 부호층 및 군 권력자들에게 투자해 권력기관의 간판을 빌려 설립된 회사) 관계자들이 노동자들에게 급료를 지불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쌀도 받을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시마루 대표는 지난 2일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따라 북한의 외화수입이 감소하고 원화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핵개발에 따라 미ㆍ유럽 주도의 금융제재를 받은 이란처럼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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