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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힘센엔진’생산 1만대 달성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힘센엔진(HiMSEN) 생산이 15년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코스타마레사의 1만4400TEU급 컨테이너선에 탑재되는 3500㎾급 힘센엔진(7H32/40) 4대를 생산해 1만대 누적생산 기록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이같은 성과는 2001년 1호기 생산 이후 15년 만에 이뤄낸 것이다.

힘센엔진은 현대중공업이 10년간의 연구 끝에 2000년 8월에 개발한 4행정(4-Stroke) 중형엔진이다. 주로 선박 추진이나 발전용으로 사용되는 힘센엔진은 디젤엔진 외에도 가스엔진, 두 가지 연료를 선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엔진 모델 등 총 3종을 갖추고 있다. 힘센엔진은 모듈화 설계와 뛰어난 출력 등으로 업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10대 신기술(2002년), 세계일류상품(2004년)으로 선정됐고, 2000년에는 독일iF 디자인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잇따라 수상하기도 했다.


중남미와 중동, 아시아 등 40여개국에 수출되는 힘센엔진은 중형엔진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2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8월 기존 제품보다 출력을 20% 높이고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는 등 성능을 향상시킨 신제품 ‘클린 힘센엔진’을 출시했다. 향후 기종을 다양화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으로 판매 시장을 확장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힘센엔진은 지난 15년 동안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중형엔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신모델 개발과 친환경 기술 적용 등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4일 울산의 힘센엔진2공장에서 ‘생산누계 1만대 돌파 기념식’을 할 예정이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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