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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스카페] 38개 우승컵의 신화, 퍼거슨 감독의 리더십 재조명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1986년 리그 11위의 하위권에서 이후 27년간 38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리더십은 기업가들에게는 연구대상이다. 20년간 챔피언십 우승을 한 번도 차지해본 적 없는 팀에게 어떻게 승리의 열망을 불어넣고 확신을 줄 수 있었는지 궁금증이 일지 않을 수 없다. 실리콘밸리의 신화를 만든 마이클 모리츠 세쿼이아 캐피탈 회장 역시 이런 의문을 가졌다. 모리츠와 퍼거슨은 지난 7년간 리더십 스타일을 주제로 깊이있는 대화를 나눴다. 모리츠는 이를 통해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유능한 선수들이 개인보다 팀워크를 중시하게 된 연유, 패배와 비판을 견디는 방법, 나태해지지 않는 방법 등 퍼거슨 스타일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리딩/알렉스 퍼거슨, 마이클 모리츠 지음/알에이치코리아

퍼거슨은 최고가 되기 위한 기본으로 경청과 관찰을 꼽았다. 중요한 결정을 할 때 그는 주위 많은 이들의 의견을 묻고 귀를 기울였다. 또 한 발 물러나 관찰하는 것도 전체적인 훈련과정을 이해하는 그 만의 스타일. 퍼거슨은 관찰하기가 호루라기를 불면서 공을 쫒아다니는 것보다 선수들의 기분과 에너지, 습관 등 전체적인 훈련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진흙 속 진주를 캐는 데도 예의 관찰은 유효했다. 다른 선수를 관찰하다 새롭게 발견한 드록바와 박지성이 그런 경우. 규율과 철저한 훈련 역시퍼거슨의 기본 철칙으로 꼽힌다.

모리츠는 퍼거슨의 리더십의 특징으로 권한을 중시하고 일정을 치밀하게 관리하는 것을 들었다. 또 의사소통을 명확하게 하는 것, 그리고 선수들이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용병술이야말로 그를 위대한 리더로 만드는 결정적인 차이점이라고 말한다.

책은 퍼거슨이 활동한 세세한 사례를 중심으로 담겨있어 축구를 통해 실천형 리더십을 흥미롭게 배울 수 있다.

/meelee@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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