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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뱅킹도 엄지족 시대①] 인터넷뱅킹 40조 시대 열렸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하며 ‘인터넷뱅킹 40조 시대’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인터넷뱅킹이 올해 한국의 국방예산을 뛰어넘는 막대한 규모로 성장한 것은 굳이 은행 창구를 방문하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거래를 할 수 있는 편의성이 고객들을 끌어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터넷뱅킹 이용규모 40조=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6개 시중은행과 우체국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이용금액은 40조2869억원으로 1년 전보다 9.3%(3조4332억원) 증가했다.
자료=한국은행

이는 올해 국방부 예산(38조7995억원)보다도 많은 것이다.

인터넷뱅킹 이용자 수와 거래 실적 모두 큰 폭으로 확대되며 전체 파이를 키웠다.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동일인 중복합산)는 지난 연말 기준 1억1685만명으로 2014년 말(1억319명)에 비해 13.2%(1367만명) 급증했다.

최근 1년 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이용 고객만 따져봐도 전년대비 14.4% 늘어난 5630만명으로 전체 등록 고객 수의 48.2%를 차지한다. 시중은행 인터넷뱅킹 서비스에 가입한 2명 중 1명은 지난 1년 사이 실제로 인터넷뱅킹을 통해 거래를 했다는 뜻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전체 고객 가운데 개인은 1억976만명으로 전년말 대비 13.4% 증가했고, 법인은 709만개로 11.5% 늘었다.

또 지난해 인터넷뱅킹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7802만건으로 2014년보다 17.4%(1158만건) 폭증했다.

그 가운데 대다수(91.0%)를 차지하는 조회서비스 이용건수가 7097만건으로 전년대비 18.1% 불어났다.

자금이체서비스 이용은 705만건, 40조2496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1.4%, 9.3% 증가했다.

대출신청 이용실적은 1920건, 373억원으로 전년대비 17.0%, 158.1% 뛰어올랐다.

▶30ㆍ40대, 인터넷뱅킹 이용자 절반이상 차지=지난해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이용자를 구체적으로 보면, 남성 고객이 53.0%, 여성이 47.0%로 남성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

연령별 구성비율을 보면 30대(28.1%)와 40대(25.0%)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30대와 40대를 합친 비율은 전체의 50%를 넘었다.

이어 20대의 비중은 20.5%였고, 50대가 15.6%로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은 8.5%로 가장 낮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으로 한정했을 때는 남성 고객이 51.7%, 여성이 48.3%로 여성 등록자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8.0%로 30대(28.6%)의 뒤를 이었다. 이어 40대(21.7%), 50대(12.8%), 60대 이상(5.7%) 순이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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