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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대리운전 보험에 기사들 ‘환영’…“상생으로써 경쟁해달라”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드라이버’를 위한 대리운전 보험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하자, 대리기사협회가 이를 환영하면서 “상생으로써 경쟁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2일 전국대리기사협회는 논평에서 “그간 대리운전시장의 부당한 현실을 대신하고 대리기사의 처우개선을 위한 대안으로서 카카오드라이버를 지지해 왔다”면서 “하지만 그간 카카오는 대리기사들의 기대와 달리 상생을 위한 실제적인 방침과 정책을 내오지 못해 의구심과 안타까움을 초래해 왔다”고 운을 뗐다. 


협회는 “그간 대리운전업자들은 대리기사들의 매달 내는 적잖은 보혐료의 많은 부분을 착복하고 횡령해 왔기에 전국대리기사협회 등 대리기사들은 이의 시정과 처벌을 촉구하는 운동을 벌여왔다”며 “카카오드라이버는 이에 화답이라도 하는 듯, 대리기사들의 보험료를 오히려 대신 납부함으로써 기왕의 불량업자들과 확실히 차별되는 상생 방침을 내놓았다”고 반색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리보험 정책 발표와 함께, 수수료 정책과 업무조건 등, 상생을 위한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조치들이 이어 나오기를 기대한다. 카카오드라이버의 진출논란 속에서 기존의 대리업자들조차도 상생을 내세우고 있다”며 “카카오드라이버이건, 기존 대리업체이건 상생을 내걸고 경쟁하는 업체라면 소통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마쳤다.

이날 카카오는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동부화재, KB손해보험과 각각 ‘카카오드라이버 보험상품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 측은 기사들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보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대리운전 보험료를 부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통해 1분기 중 예정돼 있는 카카오드라이버 기사회원 등록 신청 시 호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카카오는 기대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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