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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페이 美에서도 순항중...“애플페이보다 성장세 빠르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삼성페이가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중심의 애플페이, 구글페이보다도 빠른 속도로 사용자와 결제 금액을 늘려가고 있다.

2일 블룸버그는 미국 IT 및 모바일 결제 시장조사 업체 클론컨설팅의 리차드 크론 대표가 삼성페이와 관련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한국과 미국에서 출시해 불과 5개월 여만에 5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실제 결제 금액 또한 5억달러를 넘어선 것에 대한 평가다.

이는 출시 1년 반이 넘은 애플페이의 1200만 가입자, 또 삼성페이와 비슷한 시점에 출시해 500만의 사용자를 확보한 구글페이를 뛰어넘는 초기 성장세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삼성페이의 사용 편리성이 초반 승기를 잡은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NFC 전용 단말기가 필요한 애플이나 구글과 달리, 기존 카드 결제기에서도 사용 가능한 삼성페이의 MST 기술이 모바일 결제에 대한 업주들의 거부감을 크게 낮췄고, 이는 실제 소비자들의 반복 사용과 누적 거래액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반면 애플과 구글 모두 실제 사용자 숫자 및 사용 금액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전체적인 모바일 결제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2019년 1조4200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관련 기관들은 전망하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 선두 주자 격인 애플과 구글 모두 아직 만족할 만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 애플과 구글 그리고 삼성 모두 아직 ‘단말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페이 서비스를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또 스마트워치가 극히 적다는 것이다. 삼성페이의 경우 갤럭시S6와 S7, 그리고 노트 및 A시리즈 일부 단말기에서만 가능하다. 또 전체 아이폰 중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도 스마트워치까지 포함해 6%에 불과하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구글페이의 경우 전체 안드로이드 단말기 중 단 1%에서만 적용 중이다.

블룸버그는 “미국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들 세 업체 모두 모바일 결제 확산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더 강한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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