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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수신료 올려달라더니...2500억 짜리 최첨단 사옥 짓는다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수신료 인상을 추진하는 KBS가 ‘개그콘서트’ 연습실로 잘 알려진 여의도 신관 맞은편 연구동 자리에 지상 8층짜리 신사옥을 짓는다. 신사옥을 건립한 뒤에는 40년 된 KBS 본관 건물도 리모델링한다.

최근 몇년새 여의도 빌딩과 공동주택에 불고있는 재건축 바람이 대한민국 방송1호의 터전에까지 옮겨 붙은 모양새다.

KBS는 지난달 신사옥건설준비단을 구성한 데 이어 신사옥 건립 기본 계획과 본사 공간 재배치를 위한 컨설팅을 발주하는 등 새 사옥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신사옥건설준비단 등에 따르면 신사옥은 KBS 연구동(옛 의원회관) 부지(면적 1만4000㎡)에 지하 3층, 지상 8층의 연면적 6만6000여㎡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KBS는 올 연말께 현재 5층짜리 연구동 건물을 부수고, 착공에 들어가 약 2년 2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2019년에 신사옥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구동 사잇길을 서울시로부터 토지를 매입한 뒤 신사옥과 기존 청사 건물 사이에 다리를 설치하는 안을 계획에 포함시켰다. 또한 국회의사당역에서부터 청사를 잇는 지하철 출구 건설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직원들과 방문객이 이용하는, 본관 북편의 주 출입구도 바뀌게 된다.

신사옥 건립 예산은 25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공사비뿐 아니라 연구동 사잇길 토지 매입비, 공사기간 중 외부사무실 임차비 등이 포함된 액수다.

KBS는 신사옥이 완공되면 별관을 포함해 자료동 등 본사 공간이 36%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사옥에는 신관에 있던 공개홀과 사무공간이 옮겨갈 예정이다.

신사옥 건립 계획과 함께 자료동 보강 공사가 병행된다. 연구동에 있는 어린이집이 신축 또는 리모델링될 예정이다. 이어 2019년 이후에는 1976년 준공돼 40년 된 본관과 신관 건물이 전면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신사옥건설준비단은 이같은 큰 틀에서 구제적인 공간 재배치 계획을 오는 5월까지 마무리한 뒤 6월 이사회에 상정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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