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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독증? 신장기능 떨어져 노폐물 배설 못해
[헤럴드경제] 지난 2013년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말기 신부전증으로 신장이식이 절박하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말기 신부전증이 진행돼 요독증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요독증이란 신장(콩팥)의 기능이 감소하면서 체내에 쌓인 노폐물들이 배설되지 못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외상으로 인한 손상, 약물, 쇼크, 독소 혹은 급성 사구체신염(신장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사구체에 주로 염증이 발생), 고혈압, 급성신우신염 등의 질병에 의한 신장손상으로 요독증이 발생한다.

초기 증상으로는 야뇨증, 수면장애, 피로감, 소화장애 등이 나타난다. 그러나 계속적으로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각 장기에 축적되면 부위에 따른 증상이 나타난다. 소화기 증상으로는 구역, 구토, 식욕부진, 설사, 복통, 변비 등이 있고, 신경계 증상으로는 두통,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현기증, 근력저하, 의식장애, 지남력장애, 경련, 혼수 등이 있다.

혈관계 증상으로는 잇몸 출혈, 성기 출혈, 하혈, 비출혈, 빈혈, 고혈압, 심부전, 부정맥 등이 있고, 피부증상으로는 색소침착, 극심한 가려움증, 습진 등이다.

골격계증상으로 골절 등이 나타난다. 또 면역계이상, 시력장애, 내분기계이상으로 무월경, 골이영양증, 성기능장애 등이 나타나고, 체액 및 전해질 이상으로 부종, 고칼륨혈증, 대사성산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소변검사, 혈액검사, 신장 초음파검사, 핵의학검사, 신장조직 검사 등이 필요에 따라 시행된다.

치료를 위해서는 요독증을 일으킨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질환을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기능 감소로 인한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 치료해야 한다. 필요에 따라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을 할 수 있으며, 다른 방법으로 신장이식을 고려할 수도 있다.

정병하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말기 신부전증 환자에게 요독증 증상이 나타났다면 투석이나 신장이식 등의 준비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 같은 처치를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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