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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6회 제네바모터쇼] 유럽 시장 잡아라…자동차의 ★들 제네바에 뜬다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 완성차 업체가 하나도 없는 나라인데도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에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모터쇼. 한해 가장 빨리 열려 자동차 트렌드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모터쇼.

제네바모터쇼에 대한 설명이다. 다음달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제 86회 제네바모터쇼가 개막을 눈앞에 뒀다. 이번 제네바모터쇼에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꽁꽁 숨겨왔던 신차들을 대거 쏟아낼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작년 유럽 승용차 시장이 9.5% 성장하며 호황기를 맞고 있어 유럽 시장을 겨냥한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터쇼 최대 볼거리 슈퍼카=모터쇼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차들은 단연 슈퍼카들이다. 고성능에 높은 가격대의 슈퍼카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매번 모터쇼 기간 많은 관람객들이 몰린다.

이번 제네바모터쇼에는 최대출력 1482hp를 자랑하는 부가티의 치론(Chiron)이 출품된다. 가격이 무려 240만달러로 한화 기준 30억원에 육박한다.

애스턴 마틴은 DB11을 공개할 예정이다. 5.2리터에 V12 엔진을 탑재했다. 페라리 GTC4 루쏘와 맥라렌 570GT도 이번 모터쇼에서세계 최초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람보르기니는 한정판 모델 센테나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페라리 GTC4 루쏘
 
BMW M760Li xDrive

BMW는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로서 최대출력 600hp의 6.6리터 V12엔진을 단 M760Li xDriv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9초 만에 주파한다.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친환경차=작년 폴크스바겐 디젤스캔들 이후 북미오토쇼부터 친환경차 트렌드가 이어져 오고 있다. 이는 이번 제네바모터쇼 들어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특히 럭셔리카들이 속속 친환경 파워트레인 체제를 갖춰 모터쇼에 참가해 눈길을 끈다. 렉서스는 3.5리터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대 354마력을 뿜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LC500h’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BMW는 최고급 세단 7시리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740e 모델을 출품한다. 유럽 기준 평균 연비가 리터당 47.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자동차 업체 시트로엥은 소형 SUV인 ‘메하리’의 전기차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200㎞로알려져 있다. 닛산도 전기차 ‘리프’의 주행 거리를 기존 130㎞에서 250㎞로 늘린 신형 모델을 유럽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모델에도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최초로 친환경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모델을 들고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버전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순수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 등 아이오닉 3종을 모두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라인업

특히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2010년 블루온 이후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차로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도 현재 국내 판매 중인 전기차 중 최대인 169㎞(유럽 연비 기준으로는 250㎞)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역시 국내 최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니로를 공개하고 유럽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유럽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9.8㎾h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해 배터리를 완충한 뒤 27마일(약 44㎞)을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주력 차종은 역시 SUV=제네바모터쇼에서도 하이라이트는 SUV다. SUV는 각사의 볼륨 모델로서 이번 모터쇼에서 완성차 업체들이 가장 주력하는 차종이기도 하다. 유럽 최대 판매업체인 폴크스바겐은 소형 SUV 콘셉트카인 ‘T-크로스’를 선보인다. 이 모델은 기존 가솔린, 디젤엔진을 탑재하는 것은 물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을 추가해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도요타 또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소형 SUV 모델 ‘C-HR’을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소형 SUV 티볼리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SUV 콘셉트카 ‘SIV-2’를 출품한다. 티볼리와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크기는 중형급으로 약간 더 크다. 쌍용차는 이 모델을 바탕으로 향후 PHEV와 전기차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새로운 차급의 SUV Q2를 최초로 공개한다. 일각에서는 Q1으로 명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Q2가 될 것이라는데 무게가 더 쏠린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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