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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워드 英보수당 前 대표 마저도…“캐머런, 이젠 EU 떠날 때”
[헤럴드경제]영국 집권 보수당 前 대표를 지낸 마이클 하워드 마저도 데이비드 캐머런총리에게 등을 돌려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 탈퇴) 지지 진영에 합류했다.

2003~2005년 보수당 대표를 지낸 하워드는 26일(현지시간)자 일간 텔레그래프에 낸 기고에서 “캐머런의 유럽연합 개혁 시도는 실패했다. 이제는 나갈 때”라며 EU 탈퇴 지지 입장을 밝혔다.

하워드 전 대표는 “핀란드, 그리스, 포르투갈, 그리스 등처럼 (상황이) 다른 국가들에 융통성 없는 통일성을 강화하려는 잘못된 노력을 하는 게 EU의 근본적 결함”이라며 영국과 EU 회원국들이 벌인 EU 내 영국의 지위에 관한 합의안은 이런 근본적 결함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캐머런 총리의 잘못이 아니라 ‘유럽’으로 불리는 국가를 만들려는 낡은 의욕에 빠진 EU 정상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럽 정상들을 안주에서 흔드는 유일한 길은 영국민 EU 탈퇴 투표로 충격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워드 전 대표의 브렉시트 지지 표명은 캐머런 총리에겐 또 다른 타격을 가한 셈이다.

차기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과 현 내각에서 이언 던컨스미스 고용연금부장관과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 등 6명의 장관이 EU 탈퇴 캠페인 합류 의사를 표명하며 캐머런에게 반기를 들었다.

현재 여론은 브렉시트 찬반이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것으로 추정된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지난 24일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응답자가 38%, EU 잔류를 지지하는 응답자가 37%였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거나 오는 6월 23일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25%였다.

지난 23일 공개된 넷센(NatCen)의 영국민 사회적 태도 조사에선 65%가 EU에 회의적이지만 EU 탈퇴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30%로 절반에 못 미친 것으로 나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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