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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학기 우리 아이 건강체크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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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성인뿐만 아니라 소아에서도 아기가 출생한 때부터 청소년이 될 때까지 연령에 따른 발육, 발달, 장애 유무, 예방접종, 영양 상태, 치과 검진 등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검사인 일반검진에는 신체계측(키, 몸무게, 체질량지수), 혈압·시력·청력 측정, 혈액검사, 소변검사(혈뇨, 단백뇨, 당뇨) 등을 통해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확인하고, 특수검진에는 아이들의 심리검사 등을 실시한다. 구강검진으로는 충치 및 치아, 잇몸질환을 확인하게 되며, 선택 추가검사로는 호르몬 등 내분비 검사를 실시한다. 보통 시력 검사는 3세 정도가 되면 시력표를 사용하여 검사하며, 청력은 4세 정도에 검사한다. 



▶만6~7세

가장 충치가 많이 생기는 시기로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필요하다. 학동기 구강검진, 치아건강의 핵심은 치료보다 예방이다. 만 6세 예방접종으로눈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5차, 폴리오 4차, 홍역・유행성 이하선염・풍진 2차, 일본뇌염 4차이다.

▶만8~9세

학교에서 공동체 생활을 경험하며 대인관계를 배워가는 시기이며 언어 구사 능력이 향상된다. 자동차 사고, 익사, 화상, 신체 손상 등이 잘 발생할 수 있는 시기로 안전교육, 보호장구 착용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만10~12세

여아의 발육이 두드러지며, 남아는 키와 몸무게가 꾸준히 성장한다. 성 심리 발달 단계 중으로 성교육하기에 좋은 시기이며, 편식 없는 바른 식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만11~12세 예방접종: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6차, 일본뇌염 5차, 인유두종 바이러스 1~3차(여아 대상 선택 접종) 가 필요하다. 

[사진출처=123RF]
▶아동기 주의 질환

▷예방접종=대부분의 예방접종은 영유아 시기에 접종하지만, 그 이후에도 영유아 예방접종의 면역력이 감소하는 시기이며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집단생활을 하게 되어 각종 감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져 주의가 필요하다. 만12세 이하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으로 지난해 5월부터는 A형간염이 추가되면서 총 14종의 예방접종을 무료로 맞을 수 있게 되었다.

A형간염은 예전에는 어릴 때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청소년기 이후 A형간염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생후 12개월 이후 1차 접종 실시 이후에 6~18개월 후 추가로 접종한다. 또한 B형 간염의 경우 접종 스케쥴에 맞춰 접종했는데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항원, 항체검사를 통해 꼭 확인 해보아야 한다.

▷충치=충치를 예방하는 ‘실런트’(치아 표면에 패인 홈을 매끈하게 코팅하는 합성수지)를 통해 음식물찌꺼기가 끼는 것을 막아주어 70% 정도 이상의 충치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런트를 하는 시기는 첫 어금니가 나기 시작한 직후 또는 충치가 생기기 직전(6세경)이 적당하다. 18세 이하의 소아청소년에서 충치가 없는 순수한 건전 치아인 경우에 첫 번째, 두 번째 큰 어금니(대구치)에 국민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되고 있다.

▷기생충 질환=기생충질환은 위생환경이 나빴던 옛날얘기로 가볍게 여기기 쉽다. 그러나 회충, 편충, 십이지장충 등 토양 매개성 기생충은 거의 박멸된 반면, 요충 같은 접촉 매개성 기생충은 여전히 남아 있다. 증세로는 항문주위 소양감, 피부염 등이 올 수 있습니다. 특히 요충은 학교나 유치원 등에서 신체 접촉은 물론 옷, 장난감, 학용품 등을 통해 쉽게 전염될 뿐 아니라 알 상태에서는 구충제를 먹어도 쉽게 죽지 않으므로 2~3차례 정도 복용해야만 제대로 구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성장통=성장기 아동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하지 통증으로, 주로 종아리, 허벅지 또는 무릎 부위에 발생한다. 주로 저녁에 통증이 있다가 다음 날 아침이면 증상이 저절로 없어진다. 특별한 치료 없이 괜찮아지며, 주물러 주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 통증과 함께 절뚝거리거나 부종, 발적, 국소 부위를 눌렀을 때 아픈 증상을 나타낸다면 진료를 꼭 받아야 한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ADHD는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이 주가 되는 증상으로, 초기 아동기(보통 7세 이전)에 발병하고, 만성 경과를 밟으며, 여러 기능(가정, 학교, 사회 등)에 지장을 초래하는 매우 중요한 질병이다. 학령기 아동의 4~8%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이며, 3~4:1 정도로 남자아이에게 더 흔하다. 가정에서나 1:1 상황에서는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혹은 두드러지지 않기도 하지만, 수십 명의 단체생활에서는 훨씬 증상이 심해지고 더 잘 눈에 띄기 때문에, 부모보다는 교사들이 먼저 상담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대개 ADHD 아동의 약 40~70%는 품행장애, 적대적 반항장애 등 다른 질환이 동반되며, 이외에도 우울장애, 불안장애 등이 같이 오는 경우도 많다. 또한, ADHD 아동의 약 30%에서는 틱장애가 동반된다. 그뿐만 아니라 학습 및 언어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 정신지체, 조현병 등에서도 과잉행동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간질, 두뇌 손상, 갑상선기능장애 등 신체질환들도 ADHD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도움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송민섭·진혜영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김경미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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