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헤럴드DB] |
[사진=헤럴드DB] |
[사진=헤럴드DB] |
집 단장을 위해, 졸업과 입학식을 축하하기 위해, 우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얼굴에도 꽃이 피어납니다. 얼마 만에 보는 웃음들이었는지 모릅니다. 엄마 손을 꼭 잡고 온 어린아이들은 궁금한 게 많은지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재잘재잘 가게 주인을 잡고 질문공세를 합니다. 그 많은 질문에 답해 주다보면 놓치는 손님도 있을 터인데 싫은 내색 한 번 안합니다. 꽃을 만지는 사람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혼란스럽습니다. 정치권은 시끄럽고, 경제는 어렵고, 사회는 우울합니다. 그래도 봄은 옵니다. 겨울 찬바람을 뚫고 온 봄처럼 우리들 마음속에도 꽃 한 송이 심고, 봄을 맞이해 봤으면 합니다.
[사진=헤럴드DB] |
[사진=헤럴드DB] |
글·사진 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