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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피는 3월 제주서 ‘전기차 향연’
올해로 3번째…120여개사 참가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주목
삼성SDI·LG화학 배터리대결도


다음달 제주도에서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자동차 엑스포가 개최된다. 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전기차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대표작들도 엑스포에 참가해 각사만의 경쟁력을 뽐낼 전망이다. 또 삼성SDI와 LG화학간 맞대결도 성사돼 배터리 업체 간 승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26일 국제전기차엑스포(IEVE) 사무국에 따르면 다음달 18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전기차 엑스포가 열린다. 올해 3회를 맞는 엑스포에는 완성차 업체, 전기차 부품 업체 등 120여개사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작년보다 6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이번 엑스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모델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이다. 이는 현대차의 첫 친환경 플랫폼인 아이오닉 라인업에서 순수전기차로 개발된 모델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2010년 블루온 이후 현대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차다.

전면 그릴을 매끄럽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강조했고,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기차의 특징을 살렸다.

전기식 히터 대비 효율이 약 20% 개선된 ‘히트펌프 시스템’ 등 연비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 아직 정부 인증이 최종완료되지는 않았지만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도 현재 국내 판매 중인 전기차 중 최대인 169㎞(유럽 연비 기준으로는 25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 출력 120마력(88㎾)의 모터를 적용해 최고속도가 시속 16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이번 엑스포 공개에 앞서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기아차도 레이 EV와 쏘울 EV 2종을 엑스포에 전시할 계획이다. 각각 경차와 준중형 부문에서 국대 대표적인 순수 전기차로 꼽히는 모델이다.

르노삼성은 순수 전기 레이싱카 ‘스파크 르노 SRT-01E’(포뮬러-e)와 2인승 전기차 ‘트위지’ 그리고 SM3 Z.E를 출품한다. 특히 스파크 르노 SRT-01E는 국제 전기차 경주 대회인 포뮬러 E에 참가했던 모델로 국내 최초 공개된다.

수입차 중에서는 BMW코리아가 i3를 들고 엑스포에 참가한다. 이는 BMW그룹의 첫 양산 순수 전기차다. 작년 서울시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 공모 결과 전체 신청 건수의 절반 이상(51.6%)이 i3에 몰릴 정도로 i3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매우 높다.

완성차 업체 못지않게 배터리 분야 양대산맥 기업들의 참가도 눈에 띈다. LG화학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엑스포에 참가한다. 이에 맞서 삼성SDI는 올해 처음으로 엑스포에 나선다. 이에 전기차 배터리를 놓고 두 기업 간 홍보 경쟁도 펼쳐질 전망이다. 여기에 LG화학 배터리가 사용된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삼성 SDI가 배터리를 공급한 i3가 모두 이번 엑스포에 나와 더욱 눈길을 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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