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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제재 결의안, 더 강력ㆍ포괄적…미ㆍ중 전격 합의 따른 것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25일(현지시간)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발사에 따른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이 “더 강력하고 더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파워 대사는 이날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소집된 안보리 전체회의에 입장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재안의 핵심 메시지는 (북한의 도발에는) 반드시 책임을 묻는 처벌이 따라야 하고, 따를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전날 합의안 제재안 초안은 이 회의에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에게 전달됐으며, 파워 대사가 직접 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 대사는 “제재안은 큰 폭으로 업그레이드 됐다”면서 “(대북 제재에)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면서 “이대로만 진전된다면, 이것은 더 강력하고 더 포괄적인 내용으로서, 더 많은 부문에서 압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날 오후 2시 15개 이사국이 참석하는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안 초안을 회람했다.

안보리의 이날 회의는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에 따른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에 전날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백악관은 이날 오후 미ㆍ중 양국이 합의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 전체회의에 제출했다고 공식으로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초안은 미국과 중국 간의 폭넓은 외교적 협의의 결과”라며 “쉽지는 않았지만, 미국과 중국이 양국 국민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매우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이사국들의 이의가 없으면 초안은 ‘블루 텍스트’(blue text)로서 전체회의에 회부된 뒤 공식 채택되며, 그 시점은 이르면 26일, 늦어도 29일에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초안에 대해 “문안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고 실효적인 요소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미국으로부터 결의안 초안을 전달받았다고 확인하면서도 깊이 있는 검토와 정부 부처 간 협의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 문서(결의안 초안)는 미국이 여러 나라와의 협의를 통해 작성한 것으로 그동안 러시아와는 이 문건을 공유하지 않았고 지금에야 우리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날 안보리 회의는 당초 과거의 대북 제재 이행을 점검하는 북한제재위원회(1718위원회)이나, 북한의 핵실험 후 국제사회가 50일 가까이 아무런 조처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재의 시급성을 반영해 초안 회람이 이뤄졌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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