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5년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카드 사용액은 총 687조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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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사용액은 1조8830억원으로 2014년보다 8.8% 증가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사상 최대 기록이다.
카드 유형별로 신용카드 일평균 사용액은 1조51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8% 늘어났다.
한은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주유소 사용액이 16.8% 감소했지만, 편의점, 슈퍼마켓 등 유통 관련 업종에서 이용이 보편화되며 증가세가 전년의 3.1%에서 6.8%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바일카드 방식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300억원으로 전년대비 83.7% 폭증했다.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된데다 지난해 4월 정부가 모바일카드 단독 발급을 허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체크카드 일평균 사용액은 1년 동안 17.9% 증가해 3680억원을 기록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이래 두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세제 혜택이 확대되고 신용카드와 유사한 부가서비스가 제공되는 등 혜택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금IC카드 사용액은 5억원으로 97.8% 급증했다. 신용카드보다 가맹점 수수료율이 1.0%포인트 낮아 가맹점 수가 확대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반면 선불카드와 직불카드는 이용금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선불카드는 23억원으로 전년대비 15.8% 줄어들었고 직불카드는 30.9%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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