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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시리스 사회의 전조⑤] 종적 감추는 자기앞수표…급부상하는 모바일카드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현찰이 필요 없는 캐시리스(cashless)시대가 다가오면서 자기앞수표가 종적을 감추고 있다. 5만원권과 카드 사용, 온라인 계좌 이체등에 밀려났기 때문이다. 반면 실물이 필요 없는 모바일 카드의 비중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정액(10만원ㆍ100만원권) 자기앞수표의 결제 규모는 하루 평균 2670억원을 기록, 지난 2014년에 비해 14.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만원권 자기앞수표는 하루 평균 730억여원 어치만 사용돼 지난 2014년에 비해 22.3%나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2013년만 해도 하루 평균 3450억원어치가 사용됐던 정액 자기앞수표는 지난 2014년 3130억원어치로 9.5% 감소한 뒤 2년 연속으로 사용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는 온라인 계좌이체 및 카드 사용이 보편화 되는 등 지급결제 수단이 다양해 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특히 5만원 권이 등장하면서 실제 금액에서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반면 이서등이 요구돼 사용이 불편한 10만원권 자기앞수표는 보다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반면 지난 2012년 말 32조8000억원 어치가 시중에 나온 5만원권은 2013년에는 40조 7000억원, 2014년에는 52조원을 거쳐 2015년에는 누적 64조3000억원 어치가 발행돼 시중에 돌아다니고 있다.


그와 반면, 스마트폰의 사용이 활성화 되고 지난해 4월, 실물카드 없는 모바일 카드의 단독발급이 허용되면서 모바일카드를 통한 결제량은 일 평균 300억원 어치로 지난 2014년에 비해 83.7%나 늘어났다.

지난 2013년 하루 평균 고작 20억원 어치 사용되던 모바일 카드는 지난 2014년에는 일 평균 160억원어치 사용되는 등 무려 60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15년에도 모바일 카드 단독 발급 허용으로 인해 모바일카드 사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4년 조사에서 1인당 1장꼴에 불과하던 모바일 카드 발급은 2015년 2.03장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모바일 카드 보유율 역시 같은 기간 3.7%에서 6.4%로 늘었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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