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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시장 좁다”...대웅제약 해외시장 공략 ‘본격시동’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국내 시장은 좁다. 해외시장 확보가 중요하다.” 최근 대웅제약의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글로벌 2020 VISION(비전)’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이 국내매출을 뛰어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수립,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시장 공략의 핵심 전략은 ‘리버스 이노베이션’이라 불리는 현지화 전략과 ‘오픈 콜라보레이션’. ‘리버스 이노베이션’은 신흥시장을 적극 연구함으로써 현지에 적합한 제품 개발을 통해 신흥국시장을 석권하고, 향후 이 같은 기술력과 경험을 토대로 선진국 등 전세계 시장에 역진출하는 것을 뜻한다. ‘오픈 콜라보레이션’은 현지의 고객, 전문가, 파트너, 정부 등 이해 관계자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외부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 접목해 활용하는 개방형 혁신 전략을 말한다. 


대웅제약은 리버스 이노베이션과 오픈 콜라보레이션 전략 실행을 위해 중국을 비롯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국, 일본, 인도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및 해외 주요 거점국가를 상대로 cGMP수준의 생산기지를 설립, 전세계로 수출이 가능한 품목을 생산하는 한편 국가별로 현지 환경에 맞도록 특화 및 맞춤형 제품을 생산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3년 8월 중국 심양에 설립한 요녕대웅제약의 경우 오는 2017년부터 내용액제 완제품 등을 직접 생산, 판매할 예정이며, 앞서 지난 2015년 4월 준공된 대웅-인피온 바이오 공장에서는 조혈제 ‘에포디온’을 올해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루사와 나보타 등의 대표 품목을 필두로 수십여 가지의 자체 의약품을 해외로 수출해 세계 각 나라에서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대웅제약의 대표격 제품인 우루사는 지난 2007년 베트남 런칭을 시작으로 중국, 필리핀, 몽골, 요르단 등 11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중국내 매년 6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고, 베트남에서는 간장보호제 시장 1위란 타이틀을 거머쥐며 성공적인 해외진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2014년 출시한 나보타는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과 유럽, 남미 등 60여개국과의 해외 수출계약이 완료된상태며, 여타 국가들과의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태국, 필리핀, 중남미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고, 미국, 유럽 등지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 결과를 확보한 후 내년중 허가를 완료해 본격적으로 선진국들을 상대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대웅제약은 현지화와 오픈콜라보레이션 전략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며 “’글로벌 2020 VISION’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공을 이루고,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의약품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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