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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 앞당긴 G5, 보름 먼저 갤럭시S7”...출시일ㆍ가격 경쟁 벌써부터 뜨겁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올해 주력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이 벌써부터 시작됐다.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출시일과 가격을 놓고 양사의 경쟁은 뜨겁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현지시간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S7이 오는 11일부터 전 세계 주요 60개국에서 발매될 것이라고 전했다. 4월에 들어서야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였던 전작 갤럭시S6보다 무려 한 달 이상 출시 시점을 앞당긴 것이다.

모듈형이라는 파격으로 승부수를 띄운 LG전자 G5보다 앞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통상 4월에 발표하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제품을 공급했던 G시리즈 출시 관행에서 벗어나, G5의 공개를 2월 MWC, 또 예약 판매는 2월 하순으로 공격적으로 앞당긴 바 있다.

가격 경쟁도 뜨겁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의 초기 출시가를 전작 갤럭시S6 수준으로 정할 전망이다. 기본 모델의 국내 출시가 기준 약 79만원 수준이라는 의미다. 

[사진=게티이미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공개된 가운데, MWC2016 현장에서 중국 화웨이의 표찰을 단 관계자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공개된 가운데, MWC2016 현장에서 중국 화웨이의 표찰을 단 관계자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공개된 가운데, MWC2016 현장에서 중국 화웨이의 표찰을 단 관계자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LG전자의 G5 가격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G4 출시 가격을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으로 책정했다가 초기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던 선례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가격 책정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선보였던 플래그십 모델 ‘V10’의 출고가를 79만9000원으로 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는 경쟁 제품인 갤럭시 노트5의 89만9000원, 또 애플 아이폰6S플러스 64GB 모델 출고가 99만9000원보다도 10만원에서 20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였다.

한편 갤럭시S7을 책임진 고동진 사장은 제품에 대해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고 사장은 “하드웨어 적으로 전작에서 빠져 아쉽다는 부분을 가능하면 다 집어넣으려고 했다”며 “전 세계 선진 시장에서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는데, 전작 대비 더 낫지 않겠느냐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갤럭시S6의 기능과 디자인을 보완한 완성형 모델로, 경쟁을 불허하는 카메라 성능,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 완성도 높은 제품 경쟁력에 최소 연말까지 4000만대에서 5000만대가 넘는 판매를 자신한다는 의미다.

LG G5와 관련한 판매 시점 및 판매량 전망은 시장에서 먼저 나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G5의 본격적인 판매 시점을 오는 4월 전후로 예상하며, 2분기 400만대 등 연말까지 1000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의 첫 ‘텐 밀리언셀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희망이다.

박 연구원은 “G3, G4 판매를 넘어선 최고치로 턴어라운드 시작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유지한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 6S(플러스 포함)의 판매세가 둔화되는 시점, 삼성전자의 갤럭시S7 하드웨어 차별화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LG전자의 G5로 교체 수요가 일부 발생할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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