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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WC 2016] 베일 벗은 ‘갤럭시S7’…사용자 편의 두루 챙겼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이혜미 기자] 삼성전자의 차기 주력 스마트폰 2종이 공개됐다. 눈에 확 띄는 혁신 기능은 없었다. 디자인을 비롯해 카메라, 배터리 성능 등이 고루 향상된 차기 스마트폰을 내놓는 것으로 안정을 추구했다. 다만, 유망한 미래 기술 중 하나인 가상현실(VR)에 집중한 점은 돋보였다. VR 기기를 동반해 언팩 행사를 진행했고, VR 콘텐츠 감상을 넘어 생산이 가능한 단말기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 센터(CCIB)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6’ 행사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갤럭시 S7 엣지’와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기어 360’을 공개했다.

‘한계를 넘어서(Beyond Barriers)’를 주제로 열린 언팩 행사는 ‘기어 VR’을 활용한 360도 영상 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국내외 취재진 5000여 명은 ‘기어 VR’을 쓰고 가상현실을 통해 제품 소개를 들었다.

공개된 ‘갤럭시S7’와 ‘갤럭시S7 엣지’는 한층 부드러워진 곡선이 돋보이는 메탈·글래스 케이스로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갤럭시S7 엣지는 전후면 모두 커브드 글래스를 적용해 곡선미가 강조됐고, 5.5인치 대화면에도 베젤(테두리)은 더욱 얇아지고 디자인도 콤팩트해졌다. 


두 제품 모두 방수ㆍ방진 최고 규격인 IP68 등급을 획득해 먼지와 물의 유입으로부터 보호가 가능하다. USB 단자 및 이어폰잭 등 개별 부품을 비롯한 전체 구조에 방수 기능을 탑재, USB 커버 없이도 방수가 가능하다. 앞서 삼성은 티저 이미지를 통해 방수 기능을 강화할 것을 예고했다.

카메라 성능도 강화됐다. 고급 DSLR에 쓰이는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적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파노라마 샷을 촬영하는 동안 피사체의 움직임까지 기록할 수 있는 ‘모션 파노라마 샷’, 오랜 시간 촬영한 영상을 압축해 짧은 시간에 보여주는 ‘하이퍼 랩스(Hyperlapse)’ 기술도 탑재했다.

제품은 날씬해졌지만, 전작 대비 배터리 용량은 늘었다. 갤럭시S7은 전작 갤럭시S6(2550mAh)보다 용량을 18% 늘린 3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갤럭시S7 엣지는 갤럭시S6 엣지(2600mAh)보다 38% 늘어난 3600mAh 배터리를 품었다. 두 제품 모두 유ㆍ무선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기어 360’은 360도 영상과 사진 촬영을 일반 소비자도 쉽게 즐길 수 있게 한 새로운 제품이다. 원구 형태에 180도 광각 촬영이 가능한 두 개의 어안렌즈를 탑재했다.

직접 촬영한 콘텐츠를 ‘기어 VR’을 통해 가상현실로 감상할 수 있다. 갤럭시 S7ㆍS7 엣지ㆍS6 엣지+ㆍ노트5ㆍ S6 엣지ㆍS6와 연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콘텐츠를 촬영하면서 프리뷰하고 소셜 채널과 구글 스트리트뷰에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배터리 절약 기능, 방해 금지 모드 등 게임을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과 서비스도 마련됐다. 특히 스마트폰 업계 최초로 모바일, PC, 콘솔 등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통합 차세대 표준 그래픽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불칸(Vulkan)을 지원, 고사양 게임 실행 시 부드럽게 실행되고 배터리 소모도 적어졌다.

시계, 달력 등 사용자가 지정한 각종 정보를 디스플레이 화면에 항상 표시해 주는 AOD(Always On Display) 기능 도 제공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모바일 업계에 중요한 변곡점인 지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다양한 제품과 컨텐츠, 서비스를 통해 종합적인 경험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영역에 도전해 모바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갤럭시S7과 S7 엣지는 블랙 오닉스ㆍ골드 플래티넘ㆍ화이트 펄ㆍ실버 티타늄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기어 360’은 화이트 색상으로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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