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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감기라고 무조건 감기약? 증상별로 다른 음식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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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감기 환자에 대해 병원이 주로 내리는 처방은 ‘대증적 요법’이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병세를 완화시켜주는 약을 처방하는 식이다. 감기는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워낙 많고, 끊임없이 변종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병의 근원인 바이러스를 잡는 형태의 치료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게 의료계 중론이다.

증상을 완화시키는게 치료의 주된 형태다보니, 증상에 맞춰 ‘음식 처방’을 내리는 것도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감기 완화 식품은 무와 배, 생강, 매실 등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침 멎게 하는 특효약 ‘무’ = 기침이 날 때는 무가 도움이 된다. 무에는 비타민C가 많아 계속되는 기침으로 부어오른 목 점막을 진정시켜주고, 가래나 기침을 잦아들게 한다. 무는 소화효소가 풍부해 소화도 잘 되는 음식이다. 입맛이 없는 감기 환자에게 부담없는 식사로도 안성맞춤이다.

기침이 심할 때 쓰는 민간요법 중에는 무를 갈아 꿀을 넣어 마시는 방법도 있다.

▶목감기 다스리는 달콤한 ‘배’ = 감기는 달갑지 않은 손님이지만, 배의 중간 부분에 있는 씨와 꼭지를 파내고 속에 꿀을 채운 후 찐 배중탕은 누구에게나 반가운 기억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배는 사과산이나 시트르산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체력 보충에 좋다. 달콤한 맛은 배의 과당이 풍부하다는 증거인데, 이 역시 감기로 떨어진 체력을 붙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배의 솔비톨 성분은 목과 폐의 염증을 잡아주는 효과가 있다. 한 입 베어물면 갈증이 해소될 정도로 풍부한 수분도 감기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몸이 으슬으슬…오한 들 때는 ‘생강’ = 생강은 그 매운맛에 효능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것은 진저올, 쇼가올 등의 성분으로, 이 성분은 혈액 순환을 빠르게 해주고 체내 에너지 소비를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생강을 먹으면 땀이나 열이 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실제로 체온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생강의 효능은 탐나더라도 그 매운맛이 부담스럽다면 생강정과나 생강차 등 단 맛이 있는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도 좋다.

▶지끈 지끈 열 날 때 ‘매실’ = 매실은 맛도 효능도 만점인 팔방미인 식품이다. 매실을 많이 활용하는 민간요법에는 갈증이 날 때나 배탈이 났을 때 매실액을 마시는 것이 있는데, 이는 몸 속 열을 내려주고 살균작용을 하는 매실의 효능을 이용한 것이다. 매실은 해열작용과 살균, 해독 작용이 있어서 감기로 인한 각종 염증을 낮추고 열을 내리는데 도움이 된다. 호박산과 주석산 등 유기산이 풍부해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데에도 좋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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