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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 규제 완화한다…‘2018년까지 1조 신시장 창출 목표’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게임 및 가상현실(VR) 산업을 중심으로 신시장 창출 및 생태계 선점에 나선다.

19일 미래부와 문체부는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문화와 ICT융합을 통한 콘텐츠 신시장 창출 간담회’에서 융합 콘텐츠 산업육성 대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양 부처 장관 및 게임업계, 게임·상현실(VR) 관련 협회, 콘텐츠 민관합동 협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동일 볼레크리에이티브 대표,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게임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인력 및 인프라를 기반으로 VR 등 신기술과 접목이 활발한 분야라는 점에서 성장가능성이 높다. 가상현실 산업은 글로벌 ICT 기업들이 일제히 주목하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소프트웨어와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5G 등의 발전으로 VR게임·체험, VR 360영상 등 새로운 VR생태계가 창출되며 고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문체부와 미래부는 게임산업 신시장과 VR 생태계 조성을 위한 VR게임 육성, 공동R&D, 규제개선 등을 추진하는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우선 2018년까지 게임산업 1조 신시장을 창출한다는 목표 하에 산업 육성대책을 발표했다. ▷차세대 게임콘텐츠 육성방안 ▷게임산업 관련 규제완화 조치 ▷ 해외시장 진출 확대 및 ▷산업 지속성장 기반구축 방안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차세대 게임콘텐츠 육성을 위해서는 ▷체감형 게임콘텐츠(가상현실 등) ▷기능성 게임콘텐츠(의료·교육분야 등) ▷게임 인공지능(AI) 분야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게임 콘텐츠 분야에 중점적으로 국가 R&D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R&D를 통해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융·복합 기술기반 게임콘텐츠 제작지원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규제가 완화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웹보드게임 규제완화(월 결제한도, 1회 베팅한도 각각 50만 원, 5만 원으로 상향 등), ▷온라인게임 내수시장 확대를 위한 규제완화 대책 ▷게임콘텐츠 개발·창작환경 개선을 위한 게임물 민간 자율등급분류제 확대 추진 등의 내용이 포함될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중국·유럽 등 기존 해외시장뿐만 아니라 동남아·남미 등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현지 B2C/B2B 마켓 한국공동관 운영 등 정부차원의 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또, e스포츠 활성화를 통한 게임콘텐츠 산업 저변 확대, 게임과몰입 예방사업 등을 통한 건전한 게임문화를 조성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게임산업의 사회·문화적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상현실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5대 선도 프로젝트 ▷문화·ICT융합 거점 조성 ▷원천·기반 기술개발을 부처협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5대 선도 프로젝트(가안)는 ▷VR게임·체험 ▷VR테마파크 ▷VR영상플랫폼 ▷다면상영 ▷글로벌 유통 등이 예상된다. 상암 DMC를 문화·ICT 융합의 거점으로 삼고, 5대 선도 프로젝트 및 기술개발 결과물을 집적시켜 지속 고도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누리꿈스퀘어(디지털 파빌리온)를 리모델링해 개발 결과물 집적 및 인재양성 등 융·복합 공간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5대 선도 프로젝트를 뒷받침하기 위한 공간합성, 동작인식, 오감·인터랙션 등의 원천·기반 기술개발도 미래부와 문체부·국방부 등 부처협업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게임산업은 프로그래머, 그래픽 디자이너 등 청년층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산업이며, 가상현실 등 ICT 신기술의 접목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융합산업”이라며,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미래부와 함께 차세대 게임분야 R&D 투자를 확대는 등 전방위적 육성대책을 추진, 제2의 게임산업 부흥기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문화·한류를 더욱 파급·확산하기 위해서 문화와 ICT융합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웹툰, 캐릭터 등의 원천콘텐츠 창작자들과 SW, 디바이스 등 ICT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문체부와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특히 VR게임과 같은 신산업의 생태계 선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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