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中 자본유출 아직도 한창…각종 수단 동원해도 막기 힘들 수도
[헤럴드경제] 중국 자본유출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우에 따라서는 어떤 시도를 해도 자본유출을 막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가 위안화 가치가 1% 절하될 때마다 중국에서 1000억달러(약 123조7700억원)의 자본유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고 19일 보도했다.

다이와증권도 중국의 자본유출이 추가로 이뤄질 것이며 현재 절반도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미 유출된 자본의 규모도 상당하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하반기에 중국에서 5500억달러(약 680조원)의 자본이 유출된 것으로 추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위안화 가치에 추가적 충격이 가해지고, 정책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가세한다면 중국에서 자본유출 압박이 급격히 커져 차후에 어떤 안정화 시도도 효과가 없게 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의 추산에 따르면 중국기업들의 외화부채는 지난해 하반기에 1400억달러(약 173조3340억원) 줄어 들었지만 같은 기간 중국인들이 외화를 사들이면서 3700억달러(약 458조600억원)를 유출한 데 비하면 미미하다.

골드만삭스의 중국 합작사인 가오화증권의 송 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책결정자들은 위안화를 한동안 안정적으로 유지한 다음에 다시 약세로 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위안화 가치가 올해 연말 달러당 7위안까지 하락한 데 이어 내년 말 달러당 7.3위안까지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다이와증권의 케빈 라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위안화 팔자에 베팅하는 것을 보면, 중국의 자본유출은 아직 절반도 진행 안됐다”면서 “이는 금융시장과 경제에 매우 안 좋다”고 말했다.

OCBC의 토미 씨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문제는 위안화 약세가 어느 정도로 진행될지 모른다는 사실”이라며 “사람들은 이에 따른 공포와 불확실성 때문에 달러를 사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