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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환 작품 위작수사 속도 낼것”
경찰, 국과수 감정도 진행
6개월 경과 불구 발표안해
일부선 외압설 의혹 제기도


경찰이 위작 사건 수사를 위해 압수한 이우환 화백의 작품 12점이 모두 가짜라는 결론(본지 2월 18일 단독보도)에 대해 “수사 속도를 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이우환 위작 사건 수사를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향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압수 수사 중인 이우환 작품 12점의 감정을 맡은 국제미술과학연구소(소장 최명윤)와, 최명윤 소장을 비롯한 미술계 인사 6명의 감정위원들이 모두 ‘위작’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 “경찰에서 감정을 의뢰한 건 사실이지만 그 쪽은 사설 감정기관이고, 경찰로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정 결과도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작품 12점에 대해 순차적으로 국과수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 결과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현 단계로썬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몇 년간 이 화백의 가짜 그림이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인사동 화랑과 미술 경매회사, 한국미술품감정협회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펼쳤다.

경찰 수사가 6개월 넘게 진행됐고, 지난 1월 중순에는 공식 감정단이 위작 결론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 경과 및 결과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여기에 수사를 이끌어 왔던 팀장이 1월 중순 정기 인사로 교체되기도 했다.

결과 발표가 지연됨에 따라 미술계에서는 많은 억측과 루머가 양산되고 있다. 일부에선 “외압이 있는 것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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