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직접 매입한 제품에 대해 직접 고용한 ‘쿠팡맨’이 배송에 나서는 ‘로켓배송’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로켓배송의 핵심 경쟁력은 빠른 배송을 가능하게 한 물류센터와 쿠팡맨의 철저한 서비스 정신이 꼽혀왔다. 물류센터는 파주, 인천, 대구 등 14곳에 운영중인데, 쿠팡은 다음해까지 21곳으로 물류센터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19일 지속되는 유동성 문제를 감안해 쿠팡이 수도권 물류센터 2곳을 매각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자금 여유가 없어, 일단 물류센터를 매각한 후 세일앤리스백 형식으로 다시 임대해 이를 운영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쿠팡은 “매각 계획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오히려 기존의 물류센터 확장 계획을 진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손정의 일본 소프트방크 회장으로부터 1조1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물류센터 확충 등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어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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